[Intro] [Clock-like rim shots mark four dry beats before the mono synth bass enters.] [Verse 1] 디지털 시계 위에 두 시 오십구 분 일 분이면 별것 아닌 숫자일 뿐 그런데 왜 오늘 밤은 끝처럼 보여 네 옆에서 한 시간이 한숨보다 짧아져 “나 사실은” 그 뒤부터 손가락이 굳어 차창 밖의 붉은 숫자 하나씩만 줄어 [Chorus] 두 시 오십구 분, 한 칸 남은 밤 네 이름을 쓰고 지운 스물아홉 번의 맘 숫자가 바뀌기 전 내 쪽으로 와 세 시가 되면 우리도 달라질까 봐 두 시 오십구 분, 짧고 긴 이 밤 마지막 일 분 안에 나를 알아봐 [Verse 2] 별 모양 열쇠고리 앞유리 밑에 흔들려 네가 숨을 들이쉴 때 작은 빛도 떨려 라디오의 노래 끝이 너무 빨리 들려 다음 곡이 시작되면 또 기회를 미뤄 너도 같은 화면 위 무언가를 적다가 내가 볼까 손바닥으로 급하게 가려 [Chorus] 두 시 오십구 분, 한 칸 남은 밤 네 이름을 쓰고 지운 스물아홉 번의 맘 숫자가 바뀌기 전 내 쪽으로 와 세 시가 되면 우리도 달라질까 봐 두 시 오십구 분, 짧고 긴 이 밤 마지막 일 분 안에 나를 알아봐 [Break] [The clock percussion stops; only breathing space, mono bass and one held electric-piano chord remain.] [Bridge] 숫자 하나 바뀐다고 마음까지 바뀔까 지금 말하지 않으면 내가 먼저 달라질 거야 [Buildup] 오십칠 초, 네가 돌아봐 삼십이 초, 입술이 열려 열한 초, 네 이름을 불러 셋, 둘— [Final Chorus] 두 시 오십구 분, 마지막 남은 밤 네 이름을 말해 버린 단 한 번의 내 맘 숫자가 바뀌기 전 네 눈을 봐 세 시가 되어도 같은 네가 있잖아 두 시 오십구 분, 이제 끝난 밤 하지만 우리 고백은 지금부터 시작이야 [Outro] [The digital-clock figure resolves as the display changes to 3:00.] 세 시 정각 네가 웃었다 끝난 건 일 분 시작된 건 우리